먹는 재미

[토속촌 삼계탕] 경복궁/서촌 맛집! 여름철 몸보신에 딱! 맛도 딱!

넠넠 2020. 8. 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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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넠넉입니다!

이번 주말의 테마는 '몸보신'이었습니다!

요즘 날도 너무 덥고 비도 너무 많이와서 몸이 축쳐지지않나요...?

그리 나이가 많지도 않은데 벌써부터 몸이 이러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들기도하지만..

(앗 혹시 저만 그런건가요..'-'.... 속닥속닥....)

혹여나 저같이 몸보신을 필요한 분들을 위해 리뷰하는 맛집입니다!

▲ 토속촌 삼계탕 입구

짜잔! 여러분은 이미 아실지도 모르는 굉장히 유명한 '토속촌 삼계탕'입니다!

(사실 저는 이번에 처음알았답니다...헤헤)

평소에는 우리나라사람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굉장히 많이 찾아와

기본 30분은 기다리고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요즘 코로나19의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도 없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집 밖으로 덜 나오다보니

웨이팅없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 전기구이 통닭도 팔더라고요!

 입구 옆에는 전기구이 통닭이 먹음직스럽게 구워지는 것도 볼 수있습니다.

삼계탕을 먹으러온건데, 전기구이 통닭도 먹을뻔했습니다...ㅎㅎ

 

▲ 우리의 테이블 번호!

짠! 자리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저와 제 일행은 안내 단계부터 감탄했습니다.

입구에서 안내를 받기 전, 손님분들의 체온을 제고, 손 소독제를 다 펌핑하여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소독을 다 마친 후 자리 안내를 받았는데요, 

와... 식당 내부가 매우 넓었습니다. 

개미집(?)을 연상케했습니다.

입구를 거쳐 쭉 가다보면 여러 파트의 공간들이 나오는데 정말 널찍하더군요! 

가보면 느끼실겁니다 ㅎㅎ

 

▲ 토속촌 삼계탕 메뉴판 및 먹는 방법 설명서

자리에 앉아 왼쪽을 보니, 누가봐도 메뉴판처럼 보이는 팸플릿이 있습니다!

메뉴판은 두꺼운 종이로 되어있고 얇았는데요,

아무생각없이 종이를 펼치자...

 

▲ 메뉴 설명

와 삼계탕 종류도 생각보다 여러가지였고,

제가 아까 입구에서 봤던 전기구이 통닭도 있었습니다!

닭도리탕도 있다니! 

하지만 이 집에 왔으니 '토속촌 삼계탕(18,000원)'을 먹어봐야겠죠?

저는 어떤 음식점이든, 어떤 카페든 첫번째로 가면 무조건 오리지날을 시킵니다!

다른 메뉴들도 맛있지만, 오리지날을 한 번 먹어야 '내가 이 집을 정복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먹는 방법 설명 1

주문을 하고, 메뉴판을 펼치자, 이렇게 친절하고 세심하게 삼계탕 먹는 방법이 자세히 설명되어있었습니다.

 

▲ 먹는 방법 설명2

와... 저는 여기서 또 감탄을 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와.. 진짜 자세하게 적어놨다 ㅋㅋ'라고 가볍게 생각했지만,

이 종이에 써져 있는 영어,중국어 및 일본어 설명을 보며 깨달았습니다.

'아 이것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설명서구나...'

감탄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정말 익숙한 삼계탕이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생소한 음식이고,

놓여져있는 뼈그릇하나, 소금그릇하나하나 모두 어떻게 써야할지 제대로 모르는 관광객들에게

정말 자세한설명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괜히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먹는 집이 아니구나.

괜히 오랫동안 장사를 하는 게 아니었구나.

 

▲ 물컵 및 인삼주

 

메뉴판을 보며 감탄하는 사이 물컵과 인삼주가 세팅되었습니다.

물컵의 물은 따라져있는채로 서빙되고, 물통은 따로 없었습니다.

인삼주는 술을 잘 못마시는 제게는 약간 도수가 높더라고요.

하지만 몸에 좋다는 느낌이 뿜뿜!

술을 마실 수 있었더라면 원샷했을겁니다.

아까 그 메뉴판에 식전/식사중/식후 원하는대로 마셔도된다고 써져있더라고요~

 

▲ 배추김치, 깍두기, 마늘 및 쌈장

김치와 마늘, 쌈장이 세팅되었습니다!

저 김치와 깍두기... 정말 맛있습니다....

보시기에도 맛있어보이죠?

어쩜 이리 하나도 부담스럽지 않은 간인지. 

어느지역 사람이든지 다 좋아할만한 맛의 김치였습니다.

삼계탕도 삼계탕이지만, 이 김치도 이 집의 유명세에 한 몫했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더 리필해먹었답니다~

두 번째 주실 때는 아주 산처럼 쌓아주셨어요 ㅎㅎ

김치 리필하실 때 참고하시기바랍니다!

 

▲ 오늘의 주인공 삼계탕!

김치가 세팅되고 얼마되지않아 삼계탕이 왔습니다!

캬... 저 뽀얀 국물 보이시나요?

삼계탕 정말 빨리 주십니다.

제 일행 중 한 분이 주차를 한다고 제가 먼저 자리를 잡고 주문을 미리했는데

차주분께서 오실 때 딱 맞춰서 삼계탕이 왔답니다!

 

▲ 좋은 건 한 번 더! 자세히!

삼계탕 근접샷입니다.

영롱하지않나요...?

씨앗이 있는데요, 이 씨앗들이 나중에 국물을 먹을 때 오독오독 씹혀 재미를 줍니다.

 

▲ 닭의 내부

닭을 가르자, 꽉 차있는 찹쌀과 그 외의 재료들이 보였습니다.

 

▲ 정말 맛있던 밤

여기 밤 보이시나요???

처음엔 이게 무엇인가...했는데 밤이더라고요!

다 먹고 맨 나중에 밤을 먹었는데 아주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ㅠㅠ

마지막까지 감동적인 맛을 주던 밤!

 

▲ 엄청 큰 인삼

와 인삼..

보통 삼계탕집에 가면 인삼이 없는 집도 많고, 

잔뿌리 크기의 인삼을 넣어주시는 곳도 많은데,

이곳의 인삼은 정말 두꺼워서 저 뿐만아니라 일행들 모두 깜짝놀랐습니다!

내용물은 인삼, 밤, 대추, 은행, 씨앗 등이 있었습니다.

아, 인삼을 싫어하시는 분들께도 좋은 소식이 있다면,

인삼의 크기 때문에 인삼을 바로 골라내기 쉽습니다(ㅋㅋ)

인삼이 작으면 너무 작아서 고르기 힘들어 찹쌀을 씹다가 인삼도 같이 씹히는 경험...아시나요..?ㅎㅎ

 

▲ 싹싹 비운 그릇

와, 정말 정신을 놓고 허버허버 흡입했습니다.

완삼(완삼계탕)했습니다!!!!

원래 물에 빠진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않는 저인데, 이렇게 정신없이 삼계탕을 먹다니요

정말 이 집 추천드립니다!

아, 그리고 이 집의 좋은 점은 주차장이 매우 잘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음식점 바로앞에 토속촌 삼계탕 전용 주차장이 있고, 한 시간 무료입니다!

발렛파킹도 해주신다고하네요~!

주차장에서 차가 빠지길 기다리는데, 주차장을 둘러보니 닭장이 있었습니다 ㅋㅋㅋ

어찌나 신기하던지요! 엄청 큰 닭들이 뛰어다닙니다 ㅋㅋㅋㅋ

사진을 찍고싶었는데 주차관리하시는분이 계셔서 부끄러운마음에 사진 남기지 못했네요...


< 느 낀 점 >

 

이렇게 오랫동안 음식점을 건실하게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맛 뿐만 아니라 '신뢰', '손님에 대한 세심한 배려'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어떻게보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실행하기 어려운 것인데...

나도 다른 사람들이 혹여나 알아보지 않더라도 내실을 다져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항상 착실하게 해나가는 사람이 되어야지. 혹여나 누군가가 알아봐주지 않더라도 내가 아니까.

아.. 그리고 이 집 삼계탕 너무 맛있다. 여름마다 오고싶다. 아니, 여름이 아니더라도 기력 보충이 필요할 때는 들르고 싶다. 

넠슐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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