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돈] 제주도에서 뭐했어? : 연돈다녀왔어요v^0^v_한 줄 요약 끝
제주도 포스팅이 매우 밀려있는 넠넠입니다...!
원래대로라면 1년에 3번 이상은 해외에 나가있어야하는
역마살 가득한 넠넠은 몸의 근질거림을 참지 못하고
최근 제주도를 다녀왔는데요,
코로나19가 너무 심해져서 호텔에 주로 있었고,
다만 각자 하고싶은 것 한 가지만 골라서 하기로 했는데
저는 '연돈 가기'를 꼽았습니다!
(사실 서핑이 1순위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실패...!T.T)
연돈을 가기 전 많은 글들을 읽어보았는데요
제가 간 9월의 경우 비수기에 속해서 사람이 전보다는 조금 적어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으로
저희 일행의 토의 끝에
제 일행 중 한 분께서 새벽 6시쯤 줄을 서러 가셨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텐트 무엇.....
돗자리 무엇....
저의 일행이 6시에 도착하고나서도....
저 뒤까지 줄이 이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의 일행분께서는 돗자리와 커다란 우산을 챙겨가셨습니다.
맨몸으로 오셔서 핸드폰을 보시며 기다리는 분들도 있으셨다고 하는데
새벽부터 10시까지 기다리셔야하니
돗자리나 큰 우산, 마실거리를 꼭 들고가세요..!
짠! 연돈에 입성했습니다!
(사실 저 말고 제 일행이..)
기다리셨던 일행분의 말씀에 따르면
사장님부부를 보는 순간 마치 연예인을 보는 것 같아서 싸인을 받을 뻔했다고 하시네요 ㅎㅎ
저희는
결론적으로는 새벽6시에 줄을 섰고,
12시에 영업을 시작하자 마자 밥을 먹고싶었지만
12시타임은 다 차고,
1시에 연돈에 들어갈 수 있는 명부를 적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시...!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연돈으로 향했습니다.
돈을 더 많이 벌고 싶은 욕심에 무리해서 더 팔고싶다는 마음이 들 수도있는데,
처음 그 맛, 맛있는 맛을 유지하기 위하여 하루 판매량을
일정하게 유지하시는 사장님 부부가 정말 대단합니다...!
저도 이런 뚝심있는 사람이 되고싶네요!
사장님 부부 덕분에 정말 맛있는 돈까스를 먹는 손님들은 정말 행복합니다 :)
1시 예약자들끼리 조금 기다렸다가
체온 체크 및 손 소독을 하고 들어가는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동안의 추억들이 흑백사진으로 담겨있어 더 분위기 있고,
왠지 아련하게 느껴지네요..!
아! 그리고 명부를 작성할 때 메뉴도 미리 주문을 합니다!
저희는 1인당 1메뉴만 시킬 수 있을 줄 알고
1인당 1메뉴만 시켰는데,
옆테이블을 보니 1인1메뉴라는 규정은 없나봅니다...
두 분이 3접시를 드시더라고요ㅠ
아, 그리고 저희가 3명이어서 등심2개를 시킬까... 치즈 2개를 시킬까...
고민을 해서 다른 후기들을 찾아봤는데요,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저희의 선택은 이 글 끝에!)
고민끝에 치즈2 등심1 그리고 카레 모두 추가를 했습니다!
자리 안내를 받고 앉아 기다리는 중에 있던 설명서입니다.
보통 음식점에도 이런 설명서가 적혀있지만,
음식을 막상 먹으면 '저 설명과 같은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여기는 돈까스 먹는 순간 '끄덕끄덕 ㅠㅠ 맞네맞아 ㅠㅠ'
'여기 적혀있는 설명 맞네맞아ㅠㅠ' 라는 반응이 절로 나옵니다.
(참지못하고 맛평가 스포...)
대기명부를 적을 때 주문도 같이 받아서 그런지
조금 앉아있다보면 한 테이블씩 착착착 돈까스 서빙을 해주십니다.
아악!!!!
사진을 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또 먹고싶네요 이 돈까스들 ㅠㅠ
저는 참지 못하고 바로 치즈돈까스를 집었습니다.
(치즈 굳잖아요 ㅇ_<)
아아아악 ㅠㅠㅠ
이 인절미같은 치즈돈까스 보이시나요?ㅠㅠㅠ
치즈 늘어나는 것 보이시나요...?
보통 치즈돈까스라고하면
좀 가짜 치즈 느낌이 나는 치즈를 쓰는 음식점들이 많은데,
연돈의 치즈는... 진짜입니다.....
튀김+치즈듬뿍이라 느끼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전혀 느끼하지않고 담백해서 너무 놀랐습니다.
혹여나 조금 느끼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옆의 소스에 찍어 먹으면 정말 그것은 환상입니다.............
치돈은 개인적으로 카레에 찍어먹는 것 보다 소스에 찍어먹는 게 더 맛있고,
저 개인적으로는 치즈돈까스만 먹어도 너무 맛있더라고요ㅠㅠ
아 그리고 카레 진짜 맛있습니다.
어쩜 이 집은 카레마저 색다른거죠...?
지금껏 먹어본 적 없는 카레입니다.
심지어 밥도 맛있는데, 밥과 비벼먹거나
돈까스를 찍어먹어도 환상입니다...!
카레 꼭 추가해주세요!!!
그리고 등심까스입니다..!
이 튀김가루 보이시나요...?
와 저는 이 등심까스를 한 입 먹는 순간에
'이건 돈까스가 아니잖아...?'라고 되뇌였습니다.
그냥 진짜 맛있는 식빵을 먹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와... 제가 아까 등심까스가 더 맛있는지 치즈까스가 더 맛있는지 알려드린다고했죠?
저는 못 정합니다...
제 일행 분들 모두 둘 중 어느 하나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홀수로 오셔도 치즈반 등심반 시키세요.....
와.... 제 일행 중 한 분은 심지어 돈까스가 느끼해서 싫어하는데,
이 집 돈까스는 너무 맛있다며 다 드셨어요...!
이정도입니다.
그리고 저는 남은 돈까스 부스러기까지 싹싹 긁어서 먹었습니다...^-^....
와 어쩜 이렇게 돈까스가 맛있을 수 있죠?
그냥 지금껏 먹어본 적 없는 돈까스의 맛이었습니다.
와 그리고 양배추를 정말 산처럼 쌓아서 주시는데요,
제가 육식동물이라 채소를 정말 안 먹는데
이 집은 양배추마저 맛있었습니다...!
소스맛이 아니었습니다(물론 소스도 맛있음)
양배추 자체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양배추 샐러드를 다 먹는 날이 오더군요...!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을 모두 사로잡은 맛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에도 꼭 먹을겁니다!!!!!!!
그런데 연돈 웨이팅을 직접 한 제 일행분께서는
'4시간 기다려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너무 맛있었다며 기다리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4시간 기다리고 먹을래요!!!!!!!!!
이렇게 흥분하면서 무언가를 먹어보기가 오랜만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연돈 영접하셨으면 ㅠㅠ
제주도=연돈
이제 공식아니겠습니까?
??? : 제주도 어땠어?
넠넠 : 연돈다녀왔어요 ^0^
이러면 바로 설명 끝인겁니다...!
여러분 얼른 연돈 드시고 저랑 맛 공유해요ㅠ
제가 제주도에서 몇개월 살고, 그 전,후에도 여러번 갔었을 정도였는데
지금껏 제주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연돈 최고ㅠ 계속 이 맛 그대로 남아주세요 ㅠ_ㅠ
사장님 감사합니다ㅠㅠ
+ 연돈의 기나긴 웨이팅을 해주신 제 일행분께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