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4번만에 읽은 너란 책, 너의 매력 이제야 알았어
이번에 완독한 책은 데미안입니다!
데미안....
정말 명작인 것 알고, 고전인 것 알고, 많은 사람들이 인생책으로 꼽아서
5년전인가.....한 번 책을 열어보곤 바로 덮었습니다.
재밌다더니 이해하기 어려운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가득 나열해놓은 느낌이었거든요.
시간이 흘러 몇 번의 시도와 함께 작년에도 같은 이유로 3번째로 책을 덮었습니다.
그렇게 항상 숙원사업으로 남아있던 '데미안 읽기'.
그래서 마음속으로 '데미안 읽어야지...'하면서도 너무 많이 데여서 읽기 꺼려하곤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책을 든 이유는
지인분께서 어느날
'오늘 정말 멋있는 문구를 보았어!'라고 말하며
이 문장을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사람으로 인해 더욱 병세가 악화되었던 저에게 아주 딱 맞는 문구였습니다.
지인분께서는 이 문구를 '데미안'에서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날로 바로 데미안을 집어 읽기시작했네요.
그런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읽기 어렵던 책이 이번에 다시 읽을 때는 너무나도 휙휙 쉽게 읽혔습니다.
심지어 데미안이 너무나도 이해되었고요.
'데미안을 그저 '재미없는 책'이라고 치부했던 지난 날들과의 차이점이 무엇일까?'라고 생각한다면,
제가 올해 더 많은 풍파를 겪고 또 방황의 시간을 거치며 데미안의 이야기를 더 잘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이 책을 소개해준 분을 포함한 제 주변 지인분들께서
어렸을때는 읽히지 않았던 책이 나이가 조금 들고 나니
책이 다 읽히는 것은 물론, 그분들로하여금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고 하더라고요.
'데미안'이라는 책은 삶에서 어떤 아픔을 겪고 성숙해진 이들이 읽었을 때 비로소 더 빛을 발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제가 띠지를 붙여놓은 것처럼 인상깊은 구절들도 아주 많더군요!
책을 읽으며 느낀점은
'역시 명작이다'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큰 울림을 주는 문구들이 많으며,
인간의 습성이랄까... 인생의 과정이랄까... 어쩌면 모두가 다 알지만 글로 표현하기 힘든 표현들을
이토록 가슴에 와닿게 표현해놨는지요.
책은 여러번 읽을 때마다 느낀점이 바뀐다고하는데 특히 이 책은 더 그럴 것 같습니다.
다음에 조금 더 연륜이 쌓였을 때 한 번 더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그리고 제게도 데미안과같은 인생의 스승님들이 많이계시고, 또 앞으로도 많이 만날텐데
제 모든 데미안들과 피스토리우스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방황하고있는 싱클레어인 넠넠이 점점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오려하고,
저만의 '표식'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저도 누군가의 데미안이 되고싶네요!
그러기 위해선 더 경험하고, 배우고, 전진해야겠습니다.
여러분은 데미안을 읽고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궁금합니다ㅎㅎ
지금까지 데미안 리뷰였습니다.
일요일에 완독한 데미안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월요일이네요!
이번주도 파이팅입니다 :D
(2020.09.12. AM 12:00 읽기 시작하다 ~ 2020.09.20. 일 PM11:00 완독하다)
사람은 누구 앞에서든지 다른 사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그런데도 누군가가 두렵다는 건 나를 다스리는 힘을 타인에게 맡겨버렸기 때문이야.
+ 자매품 호밀밭의 파수꾼 읽는 중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