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인스타그램을 지우다
넠넠
2021. 3. 2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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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지웠습니다.
정말 많은 정보들을 얻고
(이를테면 맛집, 여행, 제품 등)
지인들은 어떻게사나,
세상엔 어떤 가십거리들이 있나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었는데 말이죠.
자극을 얻기도 했습니다.
다들 정말 열심히 살더군요.
그럴 때 마다
'나는 왜 이렇게 열심히 살지 못할까'
자책하고, 아직은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 제 자신을 원망했습니다.
하루 한 시간동안 인스타그램을 둘러보고 남는 감정이란
허망함, 자책... 흔히 '현타'라고 이르는 것들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새벽에 인스타그램 삭제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만의 속도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이루어낸 성과들에,
그들의 성대한 휴가에 조급해 하지않고,
제 체력을 되찾으며, 제가 지금 해야할 것들을 천천히 해나가며 하나하나 회복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쫓느라 제 이야기를 담는 블로그에도 소홀했습니다.
이제 다시 조금씩 시작해보려고합니다.
그동안 너무 지쳐있었고 무기력했네요.
너무 조급하지않게 비교하지 않으면서 내실을 다져가려고합니다.
여러분도 남의 속도 말고, 나의 속도에 귀 기울이는 한 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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