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엔 강남 맛집을 들고 온 넠넠입니다 :)
이 곳은 6월경 다녀온 곳인데
블로그를 시작한 지금에서야 소개하네요!
소중한 분이 서울에 오신다기에
특별한 한 끼를 함께 즐기고싶어
열심히 서칭해서 찾은 곳인데요,
망고플레이트 평점도 무려 4.7점!
(글을 쓰는 09.24 현재시점)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든 건 가격이었습니다.
- 런치 : 45,000원
- 디너 : 80,000원
좀 괜찮은 곳을 가려하면 너무 비싸고,
너무 저렴한 곳은 음식의 질이 별로 좋지 않아 고민이 되었는데
파씨오네는 가격도 착하고, 음식 맛도 좋은 레스토랑이었습니다.
게다가 네이버 예약까지 가능합니다!
저는 네이버 예약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전화로 하는 예약은 왠지... 부끄럽단말이죠...?
(저만 그런가요?ㅎㅎ 무슨 느낌인지 아시는분!!?)
근데 여러분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저는 예약 시간창이 활성화 되어있고,
예약 완료가 된 것만 같은 확인서가 발급된 것같아
예약을 전날 밤에 한 탓에 확인을 하지 못한상태에서
프렌치 런치코스를 기대하는 일행을 데리고
파씨오네에 도착하였습니다..!
일단 도착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는데요,
워낙 파씨오네로 들어가는 골목이 좁아 숙련된 운전자라도
운전이 힘드실 수 있습니다.
주차는 가능한데, 발렛으로 가능합니다!
(발렛비용 2,000원)
발렛은 파씨오네가 있는 건물 1층에 있는 발렛에 맡기시면 됩니다.
(파씨오네는 2층에 있습니다)
영차영차 발렛도 맡기고,
기념사진도 찍고...
입구사진도 찍었는데...
예약을 하셨냐는 직원분의 물음에
당당히 네! 하고 제 이름을 말씀드렸는데.....
세상에 제가 예약자 성명에 없다는 것입니다...!
순간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습니다.
직원분께서도 다시 한 번 예약 내역을 확인해보라고 제게 말씀해주셨는데요,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취소되었다는 네이버 메시지가 남겨져있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확인하지 못했고요...
의기양양하게 일행들을 데리고 왔던 저는 순간 너무 당황해서 얼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한 시간 정도 한 테이블이 비어
한 시간 내에 식사를 마친다는 조건으로 식사를 하게 해주셨습니다.
※ 여러분은 꼭 '예약확정' 통보를 받으신 후 이용해주세요...!
이렇게 파란만장한 과정을 거쳐 런치 코스를 주문하였는데요!
사진을 찍지 못하였지만 사장님께서 커다란 칠판에 적혀있는 메뉴판으로 설명을 해주십니다.
놀란마음을 추스리고 테이블을 보니
매우 깔끔하게 세팅을 해주셨습니다!
윗 사진과의 틀린그림 찾기, 하셨나요??
바로 버터를 주십니다!
버터도 매우 깔끔한 그릇에 주십니다.
와, 그리고 제가 놀란건 식전빵이 너무나도 맛있다는 것입니다.
갓 데운 빵으로 주시고
혹여나 먹다가 부족해서 리필을 부탁드리면
바로 빵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빵을 데워서 따뜻한 상태에서 먹도록 해주십니다.
빵부터 너무 맛있어서 놀란마음이 다 녹았네요ㅎㅎ
식전 빵을 먹고 있을 때면 '아무즈부쉬(Amuse-bouche)'를 주십니다.
아무즈부쉬는 프랑스어로,
'입을 즐겁게 하는 음식' 즉, 한 입 크기의 전채음식이라고 보시면됩니다.
정말 '아무즈부쉬'라는 말 뜻 그대로
왼쪽의 리조또는 매우 고소하고,
오른쪽의 샐러드는 매우 상큼하니 에피타이저의 역할을 톡톡히 하였습니다.
에피타이저만 먹었을 뿐인데도 저희 일행은 이미 만족도 최고!
전채음식을 먹고 난 후,
스프를 준비해주셨습니다.
무슨 스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스프역시 고소하니 깊은 맛이 났습니다.
그리고 아까 주셨던 식전빵을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더라고요!
그러곤 천도복숭아가 곁들여진 샐러드를 가져다주셨는데요,
저희 일행 모두 놀랐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천도복숭아가 있다고...?'
와 제가 태어나서 먹어본 천도복숭아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어쩜이렇게 달콤하고 적당히 상큼한건지!
이제 메인의 차례인가...싶을때
생선구이와 해산물 요리가 나옵니다.
이 음식을 먹었을 땐 마치 이번 요리가 메인인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풍성하고 맛있었습니다.
모든 음식 하나하나가 정말 질이 좋고 맛도 좋고, 정성이 가득 들어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짜잔!
드디어 메인의 등장입니다.
저는 양고기를 시켰습니다.
양, 닭, 오리, 소뽈, 한우(+15,000) 중에서 메인을 택할 수 있습니다.
제 일행의 경우,
양고기1, 한우2, 소뽈1 이런식으로 시켰는데요
제 기준으로 양고기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육즙이 매우 풍부하고요, 양고기 특유의 냄새도 별로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양파가 너무 맛있습니다....
양파를 어쩜 이렇게 잘 구우셨죠...?
양파에 빠져서 육식동물인 넠넠이지만 모든 채소들을 싹싹 긁어먹었네요!
그리고 디저트 타임!
와........
이 밀푀유........
저~~~엉말 맛있습니다.....
사실 코스요리만 먹어도 매우 배가 부른데,
밀푀유가 끊임없이 들어가더라고요.
먹는 내내 눈이 동그래져서
0-0!!!!!!!!!! <- 이 표정으로 계속 먹었습니다 ㅋㅋ
밀푀유 배부르셔도 꼭 드셔야합니다..!
이게 런치의 끝 같지만
아직 자두 샤베트가 남아있습니다!!
이 자두 샤베트도 정말 놀랐던 것이,
샤베트를 먹는 건데 자두를 먹는 것같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해주었습니다.
정말 찌~~~인한 자두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고,
샤베트와 곁들여져있는 크림과 크런치 등이 아이스크림의 풍미를 더 풍부하게 해줍니다.
아이스크림에도 이렇게 정성을 쏟아주시다니...
감동받았습니다ㅠㅠ
그리고 정말 마지막인 차 or 커피 타임입니다!
저는 허브티를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허브티를 먹는데,
런치코스의 디쉬들이 하나하나 생각나더라고요.
비록 1시간안에 자리를 비워줘야하여 급하게 식사를 마무리하였지만,
정말 예약을하고 여유롭게 왔다면 식사도 좀 더 여유롭게하고,
티타임도 여유롭게 가지며 음식의 맛을 더 음미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한 시간이면 다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2시간정도 걸리겠더라고요 여러분...
식사시간은 2시간으로 넉넉히 잡으세요 :)
계산을 할 때도 직원분께서
저희가 음식을 급하게 먹는 것 같아 다음에 또 예약하고 방문할 때는
여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이 곳의 서비스도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데리고 갔다가
예약의 문제로 오히려 더 우울해질 수도 있었는데
식사를 하게 해주신 파씨오네 직원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께 파씨오네 정말 추천드립니다!
정말 소중한 사람이 오는데 근사한 식사를 대접하고싶을때
가격도 착하고 맛도 정말 좋고 서비스도 매우 좋은 파씨오네,
이 넠넠이 정말 많이 추천합니다!
다음엔 디너코스도 먹어보려고합니다.
여러분 소중한 사람과 좋은 시간 충분히, 잘 음미하는 시간되시길바라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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