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넠넠입니다!
오랜만에 레스토랑 리뷰로 돌아왔습니다~!
넠넠 일행의 특별한 날이어서 특별한 레스토랑을 예약했습니다.
그곳은 바로바로....
샘킴 레스토랑, 드라마 파스타 등등...으로 유명한
{ 보. 나. 세. 라. }
입니다!
티비 프로그램에서 샘킴셰프의 요리를 보며
꼭 샘킴셰프의 음식을 먹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드디어 가보네요~!
넠넠은 미리 전화를 하고 예약을 하였습니다.
전화를 할 때
'제 일행분이 생일이세요~!'라고 말씀드렸더니,
특별한 서비스를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특별한 서비스는 뒤에서 공개됩니다 ㅇ_<)
아, 그리고 보나세라의 경우, 예약할 때 예약금을 내야합니다.
예약금을 '캐치테이블'이라는 어플에 지불하는데,
저희는 런치코스 3인을 예약했고,
108,000원(전체 금액의 50%)의 예약금을 지불하였습니다.
나중에 식사 후 결제할 때 보니
전체 금액 결제를 하고, 예약금은 추후에 환불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더라고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 저희가 예약한 런치코스는
1인 72,000원이었습니다.
저희 일행은 예약 20분 전에 도착하여
도산공원을 산책하다가
5분정도를 남겨놓고 입장하였습니다.
캬... 마치 이탈리아의 레스토랑에 방문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예약자 성명을 댄 후,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
대기석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정말 가을 분위기 물씬이죠~?
대기실에 앉아있으면서 슬쩍 레스토랑 1층을 구경하였는데요,
정말 드라마 '파스타'에 나오는 공간 그대로였습니다!
아 너무 반가웠어요!!
저희에게 이토록 추억의 공간인만큼,
보나세라는 약 20년간 한 자리에서 레스토랑의 자리를 지키고있어
올해 10월 영업을 마지막으로 리모델링에 돌입한다고합니다ㅠㅠ
그래서 여러분 얼른 가셔야해요!!
언제 공사가 끝날지는 모르신다고하더라고요.
예약하실 때 참고하세요!
대기석에는 작두콩으로 보이는 아이들과 물방울 조형물들이 있었습니다.
감각적인 디자인...!
코스를 먹기도 전에 눈이 먼저 즐겁습니다.
예약시간이 도래하자 자리를 안내해주셨습니다.
테이블 세팅은 깔끔, 정갈 그 자체입니다.
컵도 정말 감각적으로 예쁘고요 :)
그립감도 정말 좋더라고요.
물을 마실 때 탁! 손에 감기는 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저희가 먹을 런치코스!
선택지가 여러개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재밌었네요!
메인은 한우 채끝으로 통일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올리브입니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맨 처음으로 주시는 메뉴입니다.
이 올리브와 올리브유... 정말 최고입니다...
이렇게 주전자에 담겨있는 올리브유를 부어주시는데,
이 올리브유 정말 최고입니다....
올리브유에서 이런 풍미가 나다니요...
단순한 올리브유라기보단 뭔가... 다른 재료도 가미가된 올리브유 같기도하고요.
그냥 빵을 먹었을 때와 이 올리브유에 찍어먹었을 때의 빵 맛은
정말 아주 딴 판입니다.
올리브유를 따라주시는 모션을 보고 있는 것도 매우 재밌습니다.
아, 그리고 올리브는 그대로 씹어서 먹습니다.
보통 올리브는 너무 짜서 한번에 먹기 쉽지않은데,
이 올리브는 적당히 짠맛이 있어서 한입에 씹어먹기 아주 쉬웠고,
정말 신선한 맛이 입안에 가득 찼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에피타이저가 나왔습니다.
라비올리면 안에 피스타치오 크림 등을 넣은 음식입니다.
저 주황색 퓨레는 당근으로 만든것인데,
한입에 넣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냥 그저그랬습니다.
라비올리를 먹고 나서는 식전 빵을 서빙해주십니다.
이 식전빵... 꼭 본연의 맛 한번,
올리브유에 찍어서 한 번 드셔보세요.
올리브유덕분에 빵의 풍미가 더 살아납니다.
이 빵은 '사워도우'인데요,
말그대로 '신 빵'입니다.
그냥 먹었을 때도 맛있었지만 올리브유에 찍어먹으니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워도우를 먹었을 때보다 훨씬 더 맛있더군요.
올리브유에 찍어서 한 입 넣자마자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 → 0_0 우왕
이렇게 변했습니다 ㅋㅋㅋ
이 집은 올리브유 맛집입니다....
나중에 빵이 한 번 더 나오니 아직 올리브유 다 드시지 마세요..!
이제 드디어 메뉴판에 있는 요리들이 나왔습니다.
이 요리는 '바깔라'입니다.
'바깔라'는 소금에 절인 대구인데요,
스페인에서 먹었던 요리였는데
와.. 정말 또 다른 느낌이더군요.
일단 스프와 함께있는 대구요리 위에 얹어져 있는 것은 캐비어와 치커리로 만든 젤리입니다.
스프도 맛있고, 생선살도 맛있지만 약간 느끼함이 있을 수 있는데,
치커리 젤리가 그 느끼함을 확! 잡아주며 상큼함을 더합니다.
치커리 젤리가 이 음식의 킥인느낌입니다.
그리고 핫도그 모양의 바깔라튀김은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그리고 옆에 놓여있는 샤프란으로 만든 머스타드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이 배로 변하더군요.
이 집은 소스 맛집인가봅니다.
바깔라를 다 먹고 나면 다른 빵이 한 번 더 서빙됩니다.
포테이토빵인데,
바삭하니, 손으로 찢어서 먹어도 맛있고,
저는 아예 올리브유에 담궈놨다가 절여서 먹었네요 ㅎㅎㅎ
꼭 올리브유 먹으러 보나세라 방문해주세요ㅠ
빵을 다 먹을 때 쯤이면 문어 요리가 나옵니다.
사실 이 요리는 큰 임팩트가 남지 않습니다.
문어가 그리 부드럽다는 느낌이 들지도 않고,
물론 불맛을 입힌 것이겠지만 무언가 탄 냄새가 나고,
소스의 맛이 제 입맛에 맞지 않았네요 ㅎㅎ
이제 메인 전에 나오는 디쉬가 서빙되었습니다.
저는 한치 파스타와 바질페스토 리조또 중 바질페스토 리조또를 택했습니다.
이 리조또의 경우 쌀은 이탈리아산 리조또 용 쌀을 써 약간은 딱딱한 식감이 있고,
위에는 단새우를 올렸습니다.
바질의 풍미도 매우 좋고, 새우는 입에서 살살 녹으니 정말 맛있는 디쉬였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한치 파스타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리카토니 면에 한치의 맛이 그대로 베어있고,
먹물로 데코레이션한 디쉬가 매우 감각적이었습니다.
저는 한치 파스타에 한표요!
이제 메인요리인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정말 약간 놀랐던것은, 가니쉬로 방아잎이 나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지 못했던 조합이었는데,
스테이크의 묵직함을 톡!하고 상큼하게 감싸주는 방아잎의 역할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저 하얀버섯... 정말 맛있습니다.
고기보다 가니쉬들에 감탄하고 왔네요ㅎㅎ
그리고 참고로 방아잎 안에는 가지 속살이 들어있습니다.
굽기는 미디엄-미디엄 레어 정도로 서빙된다고 합니다.
저에게는 딱 맞았네요.
메인을 다 먹을 때 쯤,
설레는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바로 디저트 카트인데요,
일단 메인디쉬를 다 먹고나서 티 or 커피 중 한 개를 택해야합니다.
이곳은 워낙 커피가 유명하여 제 일행 분들은 커피를 시키셨고,
저는 열대과일 티를 시켰습니다.
달달한 향이 나는 티였습니다.
이렇게 티 시향을 도와주십니다.
이렇게 음료 선택이 끝나고 나면...
대망의 디저트 선택시간이 다가옵니다.
이 중에서 한 개를 택해야하는데요,
정말 고역입니다 ㅠㅠ
디저트 덕후인 저에게는 너무나도 가혹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아른아른 거립니다....
여기가 또 디저트 맛집으로 유명하잖아요...
저는 결국 피스타치오 슈를 선택했는데,
약간 후회했습니다.
그냥 예상 가능한 맛이었습니다.
레몬 마들렌이 그렇게 촉촉하다는데...
레몬 마들렌을 선택할걸, 약간 후회했지만...
다음에 또 가죠뭐...^_ㅠ...
제 일행 분 중 한 분은 티라미수를 주문하셨고요,
제가 아까 처음에 말했던 특별한 서비스의 주인공은
짠!!!
Happy birthday to you ♥ 가 새겨져있는 그릇에 디저트를 받으셨습니다 ㅎㅎ
시금치 토마토 케이크를 고르셨는데 그릇과 매우 잘 어울리지 않나요~?
맛도 정말 좋더군요.
달지도 않고, 시금치와 토마토맛이 살짝살짝씩 나면서 신선한 맛이었습니다.
보나세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케이크라고하니 다들 한 번 드셔보세요!ㅎㅎ
아, 그리고 커피가 이런식으로 서빙됩니다.
에스프레소와 뜨거운 물이 나오는데요,
티라미수를 주문했던 제 일행은 에스프레소를 조금 남기어
티라미수안에 넣어 드셨는데, 그 맛이 정말 환상이라고합니다.
여러분 한번 따라해보세요 ㅎㅎ
그리고 이어서 제 티도 서빙되었습니다.
티 팟에 주시는데, 따뜻하게 우려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티 향도 달달하고 맛도 풍성하니, 정말 맛났고요.
홍차가 아니지만 마치 홍차같은 풍미를 주는 차였습니다.
맛있는 식사와 좋은 서비스를 받고 계산을 했더니,
무언가 들어있는 편지봉투를 주십니다.
이 편지봉투는 다음날 회사를 가서 열어보았는데요,
힐링 그자체였달까요...?
봉투의 정체는...
두근두근...
짜잔!
로즈마리와 누가입니다!
너무 지친 야근타임때 '앗! 그 봉투!'하면서 열어보는데
무언가 향기로운 향이 올라오더니,
이 향의 정체가 로즈마리였더군요!ㅠㅠ
향이 너무 아름다워 야근할 때 계속 향기를 맡았네요.
짠! 그리고 누가입니다.
누가는 음...
약간 말랑한 사탕이라고 설명하면 될까요~?
보통 안좋은 누가의 경우 이에 달라붙어 먹기 힘들고 이가 아픈데,
이 누가의 경우 이에 달라붙지도 않고 많이 달지도 않아
먹을 때 부담이 없었습니다.
보나세라를 다녀온 다음날까지도 기분 좋게 만들어주었던 보나세라!
리모델링 후 한 번 더 가고싶네요 :)
그리고 저의 일행 분 중 한 분은
보나세라를 다녀오셔서는 입맛의 기준이 너무 높아지셨다고 하며 행복한 투정을 부리셨습니다 ㅎㅎ
앞으로 더 좋은 음식, 더 맛있는 음식을 제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과 많이 먹으러 다녀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이번 포스팅 마칩니다 :)
'먹는 재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키친봄날] 인생김밥 찾았다....! / 신촌 참치김밥, 계란김밥 (0) | 2021.08.17 |
---|---|
[룰루요거트] 이것은 치즈인가 요거트인가 (2) | 2021.04.18 |
[파씨오네] 가성비 최고의 프렌치 런치코스 잊지 못해! (3) | 2020.09.25 |
[대평밥상] 지나가다 픽한 맛집! 심봤다!!_게우장의 매력에 푹...! (4) | 2020.09.19 |
[숙성도 노형 본점] 돼지고기에서 왜 소고기, 양고기 맛이 나죠...? (2) | 2020.09.18 |
댓글